넷마블은 9월 4일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전 세계에 정식 출시하며 게임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중국과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 이 게임은 SNK의 대표 격투 게임 IP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KOF)’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로, 사전등록자 수가 150만 명을 돌파하며 이미 큰 기대를 모았다. 이번 작품은 90년대 아케이드 게임의 감성을 고스란히 재현한 2D 도트 그래픽과 현대적 일러스트를 조화롭게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14종의 파이터가 등장하며, 각 캐릭터는 고유 스킬과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수집과 전략적인 전투가 주요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출시와 동시에 넷마블은 이용자들에게 3,000회 소환권과 레전드 등급 파이터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해 신규 유저들의 초기 정착을 돕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격투 게임의 리메이크가 아닌, 수집과 성장, 전략을 결합한 RPG로 진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임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킹 오브 파이터즈’라는 클래식한 IP를 활용해 새로운 세대의 게이머들과도 소통하며 IP의 생명력을 연장시켰다고 평가한다.
개발진의 게임 철학과 그래픽 재해석
넷마블네오 개발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오리지널 아케이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개발진은 “90년대 격투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2D 도트 그래픽은 원작 팬들에게 친숙함을 선사하고, 세밀한 고품질 일러스트는 신규 유저들에게 세련된 비주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원작 팬과 신규 유저 모두를 타겟으로 한 전략이다. 또, 단순 수집형 게임에 머무르지 않도록 전략적인 전투 조합 요소를 강조했으며, 캐릭터의 상성, 포지션, 펫 시스템 등을 도입해 유저들이 전략적으로 전투를 설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5대5 실시간 전투 시스템은 전투의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기능이며, 최대 12,600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PvE 콘텐츠는 장기적인 플레이 동기를 부여한다. 이외에도 10종의 다양한 던전, 실시간 소규모 PvP 대전, 글로벌 랭킹 시스템 등을 통해 유저 간 경쟁 요소를 강화했다. 개발팀은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파이터, 협동 콘텐츠, 이벤트 던전을 추가하며 글로벌 커뮤니티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개발 철학은 단순히 IP를 활용한 작품을 넘어, 방치형 RPG의 전략성과 깊이를 더한 새로운 시도를 반영한다.
SNK IP 라이선스 협상과 상업적 전략
넷마블이 SNK로부터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확보한 과정은 복잡한 상업적 전략과 법적 검토가 동반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게임 IP 라이선스 계약에는 단순 캐릭터 사용권 이상의 포괄적인 조건이 포함된다. 우선, 넷마블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서비스권을 확보하며 지역별 독점권과 수익 분배 구조를 세밀하게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114종의 원작 캐릭터 활용 범위와 신규 캐릭터 추가 가이드라인 또한 계약에 명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SNK 측이 게임 품질 검수 권한을 가진 조항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매출 기반 로열티 구조와 최소 보장 금액 설정 역시 협상 핵심 포인트였을 것이다. 이러한 글로벌 IP 협상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며, 특히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언어, 문화, 플랫폼 특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넷마블의 이번 IP 계약은 단순히 브랜드 사용을 넘어, SNK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랜 역사를 가진 KOF 시리즈를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재탄생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사전등록 150만 명 달성의 배경과 마케팅 전략
‘킹 오브 파이터 AFK’가 사전등록 단계에서 15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치밀한 마케팅 전략과 게임의 완성도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먼저, 캐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진행된 소프트 론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이 큰 동력이었다. 현지 유저들은 “원작의 타격감과 감성을 완벽히 재현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남겼으며, 픽셀 아트와 세밀한 일러스트의 조합이 특히 주목받았다. 사전등록 단계에서는 대표 캐릭터 ‘쿄’, ‘이오리’, ‘테리’ 등을 전면에 내세워 원작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3,000회 무료 소환권, 레전드 파이터 확정 지급, 유니크 파이터 제공 등 파격적인 보상을 공개해 신규 유저 확보에 성공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전등록을 동시 진행한 것도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 복고 감성과 현대적 게임 디자인의 융합은 경쟁작들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작용하며, 신규 유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효과를 동시에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전략은 사전등록 기간 동안 글로벌 유저층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AFK 장르와 KOF IP의 새로운 융합
‘킹 오브 파이터 AFK’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방치형 RPG 장르와 격투 게임 IP의 융합이다. 일반적인 AFK 게임은 자동 전투와 성장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비교적 적은 플레이 타임으로도 꾸준히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그러나 넷마블은 여기에 KOF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전투 액션을 결합해 전투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각 캐릭터는 고유의 필살기와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있어 수집과 육성 과정에서 시각적 만족도를 높인다. 펫 연동 시스템은 전략적 조합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며, 5대5 전투 시스템은 캐릭터 배치와 상성, 전투 순서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해 기존 AFK 장르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PvE 콘텐츠 외에도 실시간 PvP, 글로벌 랭킹전, 길드 콘텐츠 등 경쟁 요소를 강화하여 게임의 수명과 유저 간 커뮤니티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로써 ‘킹 오브 파이터 AFK’는 단순한 IP 리메이크가 아니라 장르의 한계를 확장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업데이트와 글로벌 시장 전략
넷마블은 ‘킹 오브 파이터 AFK’를 글로벌 흥행작으로 만들기 위해 장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매 시즌마다 신규 파이터와 던전, 이벤트를 추가하고 글로벌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협동 콘텐츠와 길드 기반 이벤트를 강화해 글로벌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다양한 언어 지원과 지역 맞춤형 이벤트를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e스포츠 요소를 가미한 글로벌 대회 개최 가능성도 열어두며 경쟁 요소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작품이 단순한 IP 활용 게임을 넘어 방치형 RPG 장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한다. 넷마블은 이미 여러 글로벌 타이틀로 성공을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KOF 팬층뿐 아니라 RPG 장르 유저들까지 아우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은 향후 ‘킹 오브 파이터 AFK’가 장기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게임을 둘러싼 커뮤니티의 활발한 반응과 신규 유저의 지속적인 유입은 이 작품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작품으로서의 가치
‘킹 오브 파이터 AFK’는 단순한 과거 명작의 재현을 넘어,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캐릭터성과 세계관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방치형 RPG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더해 현대적인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이는 넷마블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RPG 개발 경험과 SNK의 명작 IP가 만나 만들어낸 결실이다. 유저들은 한편으로는 추억을 떠올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전략적 플레이와 수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문화권의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트워크와 시스템 설계를 갖춘 것도 강점이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끊임없이 확장되는 세계관과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하며, 장르와 IP의 경계를 허물고 진화해가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만큼, 이 게임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꾸준한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