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출신 나나가 데뷔 16년 만에 솔로 가수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는 9월 14일, 그녀의 생일과 같은 날 발매되는 첫 정규 앨범 ‘Seventh Heaven 16’은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경험과 성장을 담아낸 의미 깊은 작품으로, 팬들과 대중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나는 걸그룹 활동과 배우로서의 경력을 거치며 자신만의 아티스트 정체성을 확립해왔으며, 이번 앨범은 그녀가 스스로의 이름으로 새로운 무대에 서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애프터스쿨에서 오렌지캬라멜까지
나나는 2009년 애프터스쿨의 막내 라인으로 합류하며 K-POP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와 무대 매너로 그룹의 비주얼을 책임졌지만,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시점은 2010년 결성된 유닛 그룹 오렌지캬라멜 활동 때였습니다. 레이나, 리지와 함께한 이 팀은 “상큼하고 달콤한” 콘셉트로 기존 아이돌 시장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한 병맛 귀여움 콘셉트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유닛은 단순한 콘셉트 그룹을 넘어, 본 그룹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며, 중국 시장에서는 등자초당(橙子焦糖)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글로벌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나나는 특유의 비주얼과 매력적인 무대 연출로 개인적인 인지도와 팬덤을 크게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활동 포인트
- 멤버 구성: 애프터스쿨 마지막 합류 멤버 3명으로 구성된 유닛
- 역할 분담: 나나가 랩과 포인트 파트를 맡으며 비주얼 센터로 활약
- 글로벌 활동: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로 글로벌 K-POP 아이콘으로 성장
배우로서의 성장과 대표작
2016년 tvN 드라마 《굿 와이프》로 연기에 첫 도전한 나나는 로펌 조사원 ‘김단’ 캐릭터를 통해 발음, 발성, 연기력 모두에서 호평을 받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이듬해 영화 《꾼》에서는 사기꾼 ‘춘자’ 역으로 스크린 데뷔에 성공하며, 작품은 개봉 첫 주 168만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베테랑 배우들과의 호흡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 그녀는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연기 인생은 이후 더 다채로워졌습니다. 2019년 OCN 드라마 《킬잇》에서 광역수사대 형사 ‘도현진’ 역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으며, 이어 《저스티스》, 《출사표》 등에서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에서는 복잡한 내면을 지닌 쇼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극찬을 받았고, 영화 《자백》에서도 중요한 역할로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