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능계의 대표 진행자 강호동이 클래식 토크쇼 ‘무릎팍도사(Knee-Drop Guru)’를 새롭게 재해석해 돌아옵니다. 이번 특별판에는 전 세계적으로 활약 중인 축구 스타 손흥민과 K-팝의 상징적 인물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하나은행이 주도하는 ‘뱅크테인먼트(banktainmen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광고나 협찬의 형식을 벗어나, 유튜브 채널 ‘하나TV’를 통해 9월 23일 첫 공개될 예정입니다. 금융과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허물며, 대중에게 새롭고 친근한 방식으로 다가가려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세 사람의 만남은 금융 마케팅 역사상 전례 없는 콜라보레이션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뱅크테인먼트 전략의 의미
현재 국내 은행들은 저성장·저금리 환경과 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금리와 조건 경쟁만으로는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와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뱅크테인먼트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Celebrity Capital 활용: 손흥민·지드래곤 같은 톱스타를 기용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임
- Digital Platform Integration: 유튜브 등 디지털 친화적 채널을 통한 콘텐츠 확산
- Cross-demographic Appeal: 스포츠·음악·예능을 결합해 다양한 연령층과 취향을 아우르는 전략
- Financial Education Disguised: 즐거운 대화와 예능적 포맷 속에서 자연스럽게 금융 지식을 전달
결국 이는 금융 마케팅의 혁신적 전환으로 평가됩니다. 은행이 단순히 ‘이율 좋은 금융사’가 아닌,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으려는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MBTI와 대중적 매력
손흥민의 성격 유형은 여러 분석가들 사이에서 ESFP 또는 ENFP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SFP라면 그는 천성적으로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즐기고, 어디서든 활력을 불어넣는 인물로 해석됩니다. 또한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읽는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ENFP라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동료들과 함께할 때는 활발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이지만, 인터뷰에서는 약간의 어색함을 드러낸다는 점을 근거로 합니다. 어떤 유형이든 공통적으로 손흥민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사회적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MBTI와 한국 대중문화
한국에서는 MBTI가 단순한 심리검사를 넘어,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사회적 코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MBTI를 묻는 문화가 일반화되었으며, K-팝 아이돌부터 스포츠 스타에 이르기까지 MBTI는 팬덤과 대중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손흥민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포츠 스타 MBTI 밸런스 게임’에 자주 언급되며,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무릎팍도사의 레거시와 재해석
원작 무릎팍도사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방송되며 한국 예능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강호동의 독창적인 진행과 게스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끌어내는 솔직한 대화는 당시 방송계에 큰 충격과 혁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무릎팍’이라는 단어 자체가 한국어 관용구로 남을 정도로 강력한 문화적 상징이 되었으며, 이후 수많은 토크쇼들이 이를 벤치마킹했습니다.
하나은행 버전의 전략적 의미
하나은행은 이러한 원작의 유산을 단순히 복각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 마케팅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원작의 핵심 DNA인 ‘진정성 있는 대화’와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를 유지하면서도, 이를 금융 서비스와 연결하는 전략을 시도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 무릎팍도사가 지닌 신뢰성과 친근함이라는 무형 자산을 금융 브랜드 이미지에 전이시키려는 고도의 브랜딩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금융이 가진 딱딱함을 벗기고,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 이미지를 심으려는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